챕터 138

아리엘이 들어서자 임시로 지어진 오두막은 더 작아 보였다. 공간이 변한 것이 아니라, 그녀가 변했기 때문이었다. 그녀의 몸은 근육에서 오는 피로가 아니라, 더 깊고, 더 조용하고, 더 부식성 있는 무언가에서 오는 피로를 지니고 있었다. 잠으로 해결되지 않는 종류의 피로였다.

문 역할을 하는 방수포가 따뜻한 바람에 흔들리며 그녀가 지나갔고, 아리엘은 잠시 그 자리에 서 있었다. 마치 공간을 다시 점유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처럼. 그녀의 시선은 불규칙한 나무로 만들어진 소박한 벽, 탁자로 사용되는 상자들, 바닥에 펼쳐진 얇은 매트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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